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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첫 경기부터 참담...운명의 일주일 치르는 KIA

산 넘어 산이다. KIA 타이거즈가 최악의 분위기에서 부담스러운 상대를 연달아 만난다. KBO리그 5위 KIA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에 6-9로 져 최근 7연패에 빠졌다. 타선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았고, 5점 이상 뽑아낸 경기에선 불펜진이 흔들렸다. 총체적 난국이다. 8월까지 0.504였던 승률은 19일 기준으로 0.481(62승 1무 67패)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NC 다이노스는 4승(3패)을 거두며 KIA를 추격했다. 19일 기준으로 5위 KIA와 6위 NC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KIA는 오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NC와 원정 3연전을 시작한다. 2022년 성패를 좌우할 일전이다. 앞서 치른 13차전까지 KIA는 NC에 7승 6패로 앞섰다. 그러나 NC 주축 선수들이 복귀한 뒤 치른 최근 5경기에선 2승 3패로 열세였다. 팀 분위기 차이도 크다. KIA는 바닥을 찍었지만, NC는 9월 둘째 주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는 등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시즌 초 부진했던 팀 리더 양의지가 완전히 부활했고, 노진혁과 박건우의 타격감도 좋은 편이다. 현재 KIA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전력을 선발진인데, 이마저도 전망이 어둡다. NC 3연전은 '국내 3인방' 양현종·임기영·이의리가 출격할 전망이다. 세 투수 모두 올 시즌 NC전에 강하지 않았다. 한 경기에 나선 양현종은 7이닝을 막았지만, 피홈런 2개로 5실점 했다. 임기영은 3경기에서 피안타율 0.355를 기록하며 고전했고, 이의리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0을 남겼다. KIA는 NC를 만나기 전 1경기라도 승차를 더 벌려놔야 유리하다. 그러나 주중 첫 2연전 상대는 리그 2위 LG 트윈스다. LG는 10개 구단 중 8~9월 승률(0.667)이 가장 높은 팀이다. 리그 1위 탈환을 위해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KIA에 큰 부담이다. 악조건 속에서 치른 20일 경기도 참담하게 패했다. 타선은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고, 1-2로 지고 있던 9회 초 수비에선 야수 실책이 나온 뒤 불펜진이 무너지며 무려 9점을 더 내주고 1-11로 패했다. NC 3연전 뒤 이어지는 25일 경기는 최근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5패(1승)를 당한 삼성과의 대구 원정이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다. KIA는 지난겨울부터 포스트시즌(PS)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렸다. 3년(2019~2021) 연속 5위권 밖으로 밀리자, 최준영 대표이사·장정석 단장·김종국 단장 체제로 재편했다. 스토브리그에서는 253억원을 투자해 양현종과 나성범을 잡았다. 시즌 초반엔 약점이었던 포수진 공격력 강화를 위해 박동원을 영입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고민을 안겼을 땐 주저 없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장정석 단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뒤 "KIA는 성적으로 말해야 하는 팀"이라고 외치며 철저하게 '윈-나우(win-now)'를 추구하는 행보를 보여줬다.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나성범은 '모범 FA' 평가를 받고 있고, 박동원도 공·수에서 모두 높은 기여도를 보여줬다. 대체 선수로 합류한 토마스 파노니는 후반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도 '초짜' 티를 거의 내지 않고 팀을 잘 운영했다. 5강 진입에 실패하면, 이 모든 과정이 저평가될 수 있다. 맷 윌리엄스 전 감독 체제에서 야기된 불펜진 혹사와 선수 관리 문제가 현 사령탑 체제의 잘못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주 남은 5경기 결과는 KIA의 2022시즌 평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2.09.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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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2년 연속' 두 자릿수 결승타 노리는 공포의 5번 타자

'공포의 5번 타자' 장성우(33)가 시즌 8번째 결승타를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장성우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에 6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장, 5-5 동점이었던 9회 말 2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강재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유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투수의 슬라이더를 밀어쳤다.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한화 우익수가 공을 쫓았지만,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KT는 시즌 67승 2무 51패를 기록,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3위 키움 히어로즈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경기 뒤 만난 장성우는 끝내기 홈런을 친 상황을 돌아보며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는 상대가 대결할 것 같았지만, 볼 2개가 들어와서 판단이 어려웠다. 강재민 투수가 슬라이더를 잘 던져서, 노리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 홈런은 장성우의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종전 홈런 커리어 하이(14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정작 그는 "20홈런을 기록했다면 좀 감회가 다르겠지만, 종전 기록에서 1개 더 친 것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장성우는 시즌 8번째 결승타를 쳤다. 박병호(11개), 앤서니 알포드(9개)에 이어 팀 내 8위 기록. 장성우는 2021시즌에도 결승타 10개를 기록하며 남다른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결승타'를 기록할 기회다. 장성우는 "10개면 평균적으로 많은 수치인가"라고 되묻더니 "타율도 높고 결승타도 많이 치는 타자도 있지만, 나는 그런 선수는 아니다.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 실력보다 더 좋은 타격을 하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9.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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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SSG-KIA 시즌 13차전, 우천 순연...김광현 VS 파노니 그대로

김광현(SSG 랜더스)와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이 미뤄졌다.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열릴 예정이었던 2022 KBO리그 KIA와 SSG의 13차전이 비로 순연됐다. 경기 시작 시간(오후 6시 30분) 4시간 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고,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전 훈련도 하지 못했다. 비는 그치지 않고 내렸다. 한용덕 경기 감독감은 오후 5시 20분께 그라운드에 나와 상태를 확인, 그라운드 정비 뒤 오후 7시 개시를 선언했다. 그러나 다시 비가 쏟아졌고, 기상 레이더상 비구름이 이어진 탓에 결국 순연을 결정했다. 선발 투수는 교체 없다. KIA는 토마스 파노니, SSG는 김광현이 그대로 나선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2.08.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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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그날 이후 처음...김광현-소크라테스 맞대결 보는 사령탑들 시선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시즌 13차전은 주목받는 투·타 맞대결이 있다.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이 지난달 2일 인천 경기 이후 처음 맞붙기 때문이다. 당시 불의의 사고가 있었다. 김광현이 던진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소크라테스의 얼굴을 강타한 것. 이튿날 소크라테스는 코뼈 골절상 진단을 받았고, 약 한 달 동안 재활 치료를 했다. 김광현은 당일 소크라테스에게 연락해 사과 인사를 전했다. 이후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KIA 소속 선수들이 소크라테스의 응원가와 율동을 유도하는 퍼포먼스를 보이자, 그라운드로 나서 팬들을 향해 절을 하며 재차 진심을 전했다. 사구와 사과가 이어진 이후 첫 만남. 양 팀 사령탑들도 신경이 쓰인다. 16일 경기 전 만난 김종국 감독은 "결국 투수와 타자로 승부하는 것이다. 부상 없이 멋진 승부를 바란다"라고 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김)광현이 입장에선 아무래도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첫 만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광현이의 몫"이라면서도 "(김광현은) 베테랑 아닌가. 마인드컨트롤을 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몸쪽 승부는 못 할 것 같다"는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김광현은 리그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1점(1.82)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다. 리그 최고 투수다. 후반기 고전하고 있는 KIA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상대다. 김종국 감독은 "결국 김광현을 공략해야 한다. 우리 타자들이 분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2.08.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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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쾌투+알포트 4타점' KT, 삼성 꺾고 2연승

KT 위즈가 선발 투수 엄상백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을 거뒀다. KT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8-1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54승(2무 45패)째를 거두며 승패 마친 플러스 10승에 다가섰다. 리그 4위를 굳게 지켰다. 승리 주역은 엄상백이다. 선발 투수로 나선 그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까지는 무실점을 이어갔고, 5회 무사 3루에서 이원석에게 땅볼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지만 이후 7회 1사까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4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5회 말 무사 1·3루에서 나선 타석에서 상대 투수 황동재에게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KT가 7-1로 앞선 8회도 최충연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KT 하위 타선의 집중력도 좋았다.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4번'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장성우와 황재균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열었다. 7번 타자 배정대가 좌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전날(12일) SSG 랜더스전에서 3안타·3타점을 올렸던 신본기가 적시타를 치며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심우준도 내야 땅볼을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7회 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좌완 불펜 투수 심재민도 타율 0.351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좋은 김재성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제 몫을 해냈다. 8회도 1이닝을 막아냈다. KT는 SSG와의 주중 3연전 1·2차전에서 패하며 주춤했지만, 3차전에서 9-5로 승리한 뒤 하위권 삼성을 제물도 2연승을 거뒀다. 안희수 기자 2022.08.13 21:09
축구

토트넘 수비수 로메로, A매치 도중 허벅지 부상 우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3·아르헨티나)가 허벅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트넘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나쁜 소식이다”면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경기 도중 왼 허벅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 테스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BS 스포츠’는 “햄스트링 부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의 로메로는 17일 아르헨티나의 에스타디오 산 후안 델 비센테나리오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 13차전 경기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후반 5분 브라질 마테우스 쿠냐와 몸싸움 과정서 넘어졌다. 다리를 절뚝이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로메로는 결국 저먼 페첼라와 교체됐다. 토트넘에 악재다. 로메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로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올 시즌 12경기에 나섰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치른 2경기에서도 모두 선발 출전하며 수비 라인을 맡았다. 점점 출전 경기 수를 늘려가고 있는 로메로였다. 로메로가 부상을 당하면 토트넘 수비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후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벤 데이비스와 에릭 다이어, 로메로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에 리즈 유나이티드와 EPL 12라운드를 갖는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9위(승점 16·5승 1무 5패)다. ‘TyC 스포츠’는 “로메로는 리즈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서 기자 2021.11.17 15:57
야구

'7득점·3타점' 합작한 KT 7~9번 타자, 뎁스 위력 발산

KT 타선은 빈틈이 없다. 하위 타선의 힘으로 9월 넷째 주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KT는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1-5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2회까지 5점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타선이 2·3회 연속 이닝 4득점을 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4회 추가 1득점, 7회 2득점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KT는 시즌 66승(4무41패)를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이 경기 승리는 하위 타선이 만들었다. 7번 천성호, 8번 신본기 그리고 9번 타자로 나선 심우준의 타격감이 뜨거뒀다. KT는 0-4로 지고 있던 2회 공격에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천성호가 KIA 선발 투수 김현수를 상대로 중전 안타, 후속 신본기가 중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1사 1·2루에서 1번 타자 조용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쳤고,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만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3타점 적시타를 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4-5, 1점 뒤진 3회도 7~9번 라인이 빛났다. 무사 1루에서 천성호가 KIA 2번째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주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신본기는 좌전 안타로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앞 타석에서 내야 뜬공에 그쳤던 심우준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때려내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4회 제라드 호잉이 솔로 홈런을 치며 9-5, 4점 차로 앞섰다. 7회 추가 2득점도 천성호부터 득점이 시작됐다. 선두 타자로 나선 그가 중전 안타, 신본기가 포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1·2루를 만들었다. 심우준은 볼넷을 얻어내 만루로 연결시켰다. 조용호가 우전 적시타, 황재균이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이닝 2번째 득점을 해냈다. 천성호는 지난해 신인이다. 주전 2루수 박경수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1군을 자주 비운 사이 여러 젊은 선수들이 쇼케이스를 가졌다. 시즌 막판 이강철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선수는 천성호다. 타격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본기는 최근 타격감이 좋다. 14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팀이 올린 타점(3개) 모두 책임지며 7연승을 노리던 두산전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는 주전 3루수 황재균이 지명타자로 나서며 체력 관리를 받는 상황에서 그가 핫코너를 지켰다. 백업 내야수들이 하위 타선의 무게감을 더했다. 1위 KT가 팀 뎁스와 득점 생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22 07:59
야구

최원준, '아홉수' 없이 10승 달성...2020년 경험이 자양분

두산 토종 에이스 최원준(27)이 '아홉수' 없이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최원준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0점을 지원했다. 두산은 12-2 대승을 거뒀고, 최원준은 시즌 10승(2패)을 달성했다. \ 1회 초 김기환·최정원·나성범을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는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애런 알테어·노진혁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강진성은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는 처음으로 2명을 누상에 내보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원에게 안타, 2사 뒤 최정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상대한 NC 간판타자 나성범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포심 패스트볼(시속 137㎞) 승부로 맞붙었다. 호투하던 최원준은 8-0으로 앞선 4회 초 1사 1루에서 노진혁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시속 137㎞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다. NC전 등판에서 유일한 실투이자 흠이었다. 최원준은 이어진 상황에서 강진성과 김태군을 범타 처리하며 기세를 잡았고, 5회와 6회도 무실점 처리했다. 타선이 18안타를 치며 12득점을 지원했고, 두산이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원준은 지난 15일 잠실 KT전에서도 6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9승을 거뒀다. 이날 NC전에서 아홉수에 걸리지 않고 10승까지 해냈다. 지난 시즌(2020)에 이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해내며 선발 투수 입지를 견고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말도 지켰다. 최원준은 15일 KT전 뒤 "지난해 경험을 교훈 삼아서 남은 등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최원준은 지난해 시즌 9승을 거둔 뒤 3경기 연속 추가 추가에 실패했고, 10승 달성 뒤에도 이후 4경기에서 고전하며 11승을 거두지 못했다. 10승을 앞두고 고전하는 투수가 많다. 특히 젊은 투수, 이제 막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한 경우는 더 두드러진다. 최원준도 지난해 그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경험은 자양분이 됐다. 최원준은 남은 시즌 최소 5번은 더 등판한 예정이다. 다승 커리어하이도 눈앞에 왔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22 06:59
야구

'빅이닝 2번' KT, 선발 난조? 타선의 힘이 만든 KIA전 승리

4점 차이는 KT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 KT가 리그 1위다운 저력을 발휘하며 시즌 66승을 거뒀다. KT는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1-5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회 흔들리며 4점을 내줬지만, 2·3회 공격에서 연속 4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마운드는 3회 이후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시즌 66승(4무41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쿠에바스는 1회 말 주자 2명을 두고 상대한 3번 타자 최형우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맞았다. 시속 130㎞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프레스턴 터커에게 중전 안타, 김민식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김태진에게는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타선이 선발 투수를 지원했다. 하위 타선이 뜨거웠다. 2회 초 선두 타자 천성호와 후속 신본기가 KIA 선발 투수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쳤고, 1사 1·2루에서 나선 조용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황재균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는 간판타자 강백호가 좌중간 3타점 적시타를 쳤다. 쿠에바스는 2회 1점을 더 내줬다. 최원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우익수의 포구 실책 탓에 3루 진루를 허용했다. 김선빈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KT는 4-4 동점에서 맞이한 3회도 빅이닝을 만들었다. 6번 타자 배정대가 선두 타자 볼넷을 얻어냈고, 천성호는 바뀐 투수 박준표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기회에서 신본기와 심우준도 안타를 치며 추가 2득점을 이끌었다. 심우준은 KIA 야수진의 본 헤드 플레이로 3루를 밟았고, 황재균이 희생플라이로 심우준의 득점을 이끌었다. 흔들리던 쿠에바스는 이후 안정을 찾았다. 3·4회는 실점 없이 막아냈다. 타선은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제라드 호잉이 이민우에게 솔로 홈런을 치며 이 경기 9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7회도 하위 타선에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천성호가 선두 타자 안타, 신본기가 포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심우준이 볼넷을 얻어냈다. 조용호가 적시타, 황재균이 땅볼로 추가 1득점을 이끌었다. KT는 쿠에바스가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8회부터 가동된 불펜진도 실점하지 않았다. 초반에 내준 기세를 하위 타선에서 되찾아왔다. 리그 1위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21 17:04
야구

'18안타 맹폭+최원준 10승' 두산, NC 꺾고 4위 탈환

두산의 상승세가 뜨겁다. 4위까지 올라섰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2-2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6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타선은 1·2회 공격에서만 6점을 지원했다. 불펜진은 리드를 지켜냈고, 타선은 추가 득점을 해냈다. 최원준은 시즌 10승을 거뒀다. 두산은 최근 6경기에서 4승(2무)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일 대구 삼성전부터 치른 14경기 전적은 10승3무1패. 8월까지 7위였던 두산이 어느새 상위권에 다가섰다. 이 경기에서 NC를 끌어내리고 0.5게임 차로 4위로 올라섰다. 6시즌(2015~20)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팀' 두산이 가을 강자다운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NC 선발 투수 신민혁을 두들겼다. 1회 말 1번 타자 정수빈이 우측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중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3번 박건우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기회에서는 박세혁과 허경민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3-0으로 앞서갔다. 2회도 3득점 했다. 신인 안재석이 선두 타자 우전 2루타, 후속 정수빈도 우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선 박건우가 좌월 투런 홈런을 치며 다시 2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다시 한번 하위 타선이 득점을 만들었다. 김재환이 2루타를 치며 득점권에 나서자 박세혁과 허경민이 연속 적시타를 쳤다. 1회와 흡사한 득점 루트가 나왔다. 무실점을 이어가던 최원준은 4회 초, 노진혁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두산은 4회와 5회도 1점씩 추가했다. 4회는 양석환이 선두 타자 사구 출루, 후속 박세혁은 볼넷을 얻어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허경민이 땅볼에 그쳤지만, NC 2루수의 송구 실책 덕분에 3루를 밟았던 양석환이 득점까지 해냈다. 5회는 페르난데스가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최원준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NC 타선을 막아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진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타선은 8회 말 1사 1루에서 박계범이 좌중간 적시타를 치며 1점, 강승호와 김인태가 사구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는 전민재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2번째 득점을 해냈다. 두산은 9회 마운드에 오른 김민규가 실점 없이 9회를 막아냈다. 두산이 완승을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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